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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r World Ranking
2010.09.11 00:32

41.8MHz

조회 수 2807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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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방에서 늘 그렇듯 웹서핑이나 하며 낄낄대고 있는데 건너편에서

 

누군가가 라디오방송을 듣고 있었다.

 

 

 

'누가 피시방에서 스피커 볼륨 높이고 라디오방송을 듣고있지?'

 

 

 

신경쓰긴 싫었지만 높은 볼륨으로 인해 라디오방송이름이 '이탈' 이란것도 알아버렸고

 

듣고있던 그 사내는 개의치 않다는듯 계속 방송을 들으며 뭔가를 하고 있었다.

 

 

 

 

 

시간이 조금 흘렀을까.

 

갑자기 중국인 한명이 아까 그남자와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난 다시 슬쩍 엉덩이를 올려 무슨 상황인가 하고 봤는데 아까 라디오 방송을 크게 듣고있던 남자가

 

중국인에게 뭐라고 얘기를 건네는거 같다가 갑자기 소리쳤다.

 

 

 

 

 

"이 개새끼! 내가 죽여버릴꺼야!"

 

 

 

 

 

라디오방송을 듣고있던 그 남자는 품 속에서 칼을 꺼내더니 중국인을 두어번 찔렀다.

 

난 그 장면을 목격하고 황급히 놀라 일어서있었고 나머지 피시방에 있던 사람들도 비명을 지르며

 

피시방을 빠져나가며 어디론가 도망가고 있었다.

 

 

 

'누군가 신고하겠지'

 

 

 

도망간 사람들이 알아서 신고하겠지라는 생각과 함께 일단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던 나는

 

잠시 뒷걸음질치며 거리를 벌리려고 하는 순간 그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씨발...설마 나한테 오는건 아니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고 칼을 든 남자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그 중국인은 배를 움켜잡으며 도망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칼든 남자는 중국인을 쫒아가기 시작했고 나도 일이 커진만큼 일단 뒤쫒아가보자라는 생각에

 

어느 복도로 내달렸는지 미처 보지못해서 창문을 통해 나가는 루트를 확인하고 피시방 의자와 함께

 

그들을 쫒아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피시방의자는 자동차도,자전거도 아니였다.

 

의자를 타며 바퀴에 의지해 열심히 뒤쫒아가봤지만 결국 그들을 놓치게 되었고

 

난 다시 피시방의자를 타고 언덕길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아까 있던 피시방으로 돌아갔다.

 

 

 

'아......일시정지를 안했네'

 

 

 

돌아온 나는 그대로 켜져있는 내 자리를 보며 다시 웹서핑을 하고 있는데 옆을 보니

 

친구 한놈이 와있었다.

 

 

 

"병신아 일시정지도 안하고 나가냐"

 

"아... 정신이 없어서 몰랐어."

 

 

 

우린 뭐할까 하고 얘기하다가 스타2를 좀 즐기다가 나 먼저 계산하고 피시방을 빠져 나왔다.

 

 

 

 

 

신천 새마을시장 앞에는 내천이 흐르고 있었다.

 

그 앞에선 내천을 사이에 두고 양쪽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이 몇명 보였다.

 

 

 

'여기서 고기가 낚이려나...'

 

 

 

그렇게 잠깐 구경하다가 낚임이 없는 그들의 낚시구경에도 지쳐버린 난

 

병원에 가서 누웠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불이야!" 라는 소리에 화들짝 깨버린 나는 타들어가는 바닥을 보는순간 또한번 놀라며

 

황급히 비상구 계단쪽으로 뛰어가 아랫층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17층쯤에 있던 나는 8층정도까지 내려가다가 밑에서 연기가 올라오는것을 보고

 

내려가는것을 멈춘 후 8층 복도 반대쪽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얼마 뛰지도 않았는데 옆방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여기서 뭐하세요 다들?"

 

"아...고가 사다리차가 저희를 구해줄꺼에요. 여기 계셨던 분인가요?"

 

 

 

 

 

나에게 되려 질문을 했던 그 사람은 119 구조대원의 유니폼을 입고 차례를 기다리라는

 

제스츄어와 함께 사람들을 인솔하기 시작했다.

 

난 그 구조대원에게 다른 질문을 했다.

 

 

 

"불은 왜 났는지 아시나요?"

 

"방화에요."

 

"방화요?"

 

"네. 저기 아래를 보세요."

 

 

 

 

 

구조대원은 손가락으로 우측 아래 웅덩이를 가르켰고 거기엔 어떤 남자가 둥둥 떠있었다.

 

미동이 없는것을 보니 죽은 시신같았다.

 

 

 

"저사람이 방화를 했다는 건가요?"

 

"네.방화하고 자살했어요."

 

"자살요?"

 

"네.지금 이 옆자리에서요."

 

 

 

바로 옆을 돌아보니 소규모 오디오장비에 스탠드 마이크, 그리고 의자가 놓여있었다.

 

그리고 그 주변엔 경찰들이 모여서 수색을 하고 있었다.

 

어차피 고가사다리차를 타고 구조되려면 차례도 좀 기다려야되니 경찰들 있는곳으로 가서

 

방화범이 만졌던 오디오장비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AM 41.8MHz'

 

 

 

가까이서 오디오를 보자 써져있던 AM 41.8MHz라는 문구는 내 호기심을 자극시켰고

 

옆에 있던 넷북으로 인터넷에 검색을 해봤다.

 

 

 

 

 

'AM 41.8MHz - 이탈'

 

 

 

 

 

어!?

 

이 방송 아까......

 

 

 

 

 

경찰이 다가와서 물었다.

 

 

 

"혹시 뭐 아는거 있어요?"

 

"아뇨 아까 낮에..."

 

 

 

난 아까 피시방에 있었던 일을 자세히 설명해줬고 경찰들은 고개를 끄덕거리며 받아적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서 한동안 멍하니 넋빠진놈마냥 서있다가 옆에서 구조대원이 툭툭쳤다.

 

 

 

"저기 밑에 자살해서 둥둥떠다니는 놈이요."

 

"네?"

 

"저희 구조대원이였어요."

 

 

 

 

 

 

 

 

 

 

 

 

 

 

 

 

 

 

 

 

 

 

 

 

 

 

 

 

 

 

 

 

 

 

 

 

 

 

 

 

 

 

 

 

 

 

 

 

 

 

 

 

 

 

 

 

 

 

 

 

 

 

---------------------------------------------------------------------------

 

법원에서 쳐 자면서 꾼 꿈 내용임.

 

개연성도 없고 내용도 없고 감흥도 없는 이상한 꿈인데 존나 생생해서 남겨봄.

 

 

 

 

 

 

 

  • ?
    Luci 2010.09.11 04:54

    tag . 너는 일단 나왔어

  • ?
    Lawcien 2010.09.11 20: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슈발꿈 중간에 보면서 느낌 ㅜㅜㅜㅜ

  • ?
    SiNy 2010.09.11 22:03

    아슈발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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