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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월요일



여전히 내 눈은 반쪽만 선명함을 유지한채 잠에서 깨어났다.

사랑했던 내 오른쪽 렌즈는 여전히 보이지 않았고 난 그녀를 음탕한 마린님 집에 냅둔채

다음 행선지인 부산으로 출발했다.





현승 : 저희는 여기서 갑니다.

재식 : 데려다 줄께

현승 : !?!?!?!?!?!?!?!?!?!?

재식 : 나랑 내 여자친구도 부산 가기로 했어

현승 : !!!!!!!!!!!!!!!!!!!!!!!!!!!!





헐...이게 무슨 횡재냐.

부산가는차는 여수에 없어서 순천으로 갔다가 다시 부산을 가야됐었는데

그런거 없고 직행이라니!

재식이형은 마음씨또한 천사더라!

얼쑤!





형의 차를 타고 형수님을 모신 뒤 4명의 일행은 부산으로 출발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편안하게 갈 줄이야......라고 생각한지 10초가 지났을까





재식 : 야 부산 못가겠다

현승 : ?

재식 : 봐봐





형은 핸들을 가르켰고 난 유심히 봤다.



어!?

가만히 있는데 핸들이 지멋대로 좌측으로 돌아간다?

이게 뭐임? 핸들에 오토오토열매같은걸 끼얹었나? 왜 지멋대로 돌아감?

지금은 이렇게 살짝살짝 좌측으로 돌아가지만 나중엔 어떻게 될지도 모르니 위험하다는 형의 말에

편안히 가겠다는 병신같은 꿈은 8:45 하늘나라로 가버렸다.





별수없이 행선지를 바꿔 우리를 순천까지만 데려다주고 형님커플은 그냥 여수에서 데이트 한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거리며 순천버스터미널에서 내린 우린 배웅해준 형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부산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또 잔뜩 아가리의 분비물을 쳐흘리며 졸다가 부산에 도착한 우리는 일단 N모양을 만나러

전철을 타고 부산 서면을 향해 갔다.









부산 전철노선표. 단순한 구조가 왠지 부러울 뿐이다.









그렇게 서울보다 비좁은 부산 지하철을 타고 서면에 도착한 우리는

N모양을 만나서 서면역 근처에 술집을 향해 갔다.

19살 고삐리를 데리고 술집을 가다니......그저 뺀찌만 안먹으면 다행이다라고만 생각하며

술집을 들어갔다.





종업원 : 죄송한데 신분증좀 보여주세요.

N모양 : 네










어!?

고삐리가 자신있게 신분증을 보여준다?

언니꺼라도 들고나왔나?










종업원 : 민증이 긁혀있네요

N모양 : 네. 그래서 재발급 받으려고요.

종업원 : 아......










재발급?

이게 뭔 미친소리들을 나누고 계심들?

여튼 종업원은 알았다는 말과 함께 주문을 받고 사라졌다.



상황이 궁금해진 난 N모양에게 긁혔다는 민증을 보여달라고 했고

그녀는 조심스럽게 나에게 민증을 보여줬다.


































92XXXX-XXXXXX 부분중에

2가 긁혀있다니!!!!!!!!!!!!!!!!!!!!!

그것도 숫자 2의 아랫부분만 긁어서 마치 언뜻보면 0이 긁힌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승 : 너 불쌍해보인다.

N모양 : 왜여 귀엽지 않나여

현승 : 귀여운데 불쌍해보여. 내가 강디다스님을 알자마자 만났으면 아마 이런 느낌이였겠지

N모양 : 강디다스가 누구에여?

현승 : 몰라도 돼. 여튼 존나 웃긴다 이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N모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며 서로 수줍게 쳐 웃다가 술이 테이블에 놓이고

우린 이얘기 저얘기 하면서 부어라 마셔라 하며 놀았다.

그러다가 원래 만나기로 한 내 고딩때 친구 장씨에게 연락이 왔다.





장씨 : 어디야

현승 : 서면

장씨 : ㅇㅇ 다왔어

현승 : 그럼 그 근처 아무대나 파킹 쳐하고 서면역에서 전화해라

장씨 : 다왔다고 병신아

현승 : ㅇㅇ 그럼 지금 나감





1차를 가볍게 시마이하고 우린 장씨를 만나러 다시 서면역쪽으로 갔다.

서면에서 장씨와 합류한 우리는 장씨차를 타고 2차로 광안리를 향해 질주했다.





오!

이곳이 광안리로구나!

눈앞엔 소심한 백사장과 저멀리 광안대교가 보였고 그 옆으로 횟집과 술집이 즐비해져있었다.

부산오면 광안리나 해운대 꼭 와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썰렁해보일줄이야...









엿같은 폰카 화질은 어쩔수 없구나...뒤에 보이는것이 광안대교다.











근처 호프집으로 간 우리는 장씨의 근황을 들으며 이얘기 저얘기 하며

술을 쑤컹쑤컹 들이붓고 있는데 어느순간 N모양이 10분넘게 안보이기 시작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를 해봤지만 받지도 않고 주변을 뒤져봤지만 보이지 않아서

여자화장실로 다가가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기를 느끼다가 아무도 없는걸 확인하고

문을 벌컥열었는데!

















???????????????????????????????????????????











N모양이 화장실 바닥에 떡실신해있는것이 아닌가!

빨리 정신차리라고 얼굴을 잔뜩 꼬집고 머리끄댕이를 잡아 당겼지만 완전 맛이가셔서

유체이탈을 하신듯 하다.

일단 업어서 들고 나와 카운터 옆 쇼파에 눕혔지만 쇼파의 푹신함이 거지같았는지

땅바닥으로 풀썩 나자빠떨어지시는게 아닌가.



이 정신줄 놓은 고삐리를 어찌하리오...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일단 일행들을 불러 자리를 정리하고 N모양을 업어서 나왔다.



마침 앞이 백사장이라 장씨가 돗자리를 꺼내오더니 백사장에 깔았고

N모양을 돗자리 위에 눕혔다.

날씨가 쌀쌀했는지 오돌오돌 떨면서 잘도 쳐자고 계셨고 우린 이불을 덮어준뒤

깰때까지 기다리다가 가자고 한 뒤 백사장 앞 계단에서 맥주를 까며 이얘기 저얘기 했다.











근데 이분은 당최 일어날 생각이 없으셨는지 새벽 5시가 되도록 잘도 주무시고 계셨고

우린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차 뒷자석에 실은뒤 다시 서면쪽을 향해 갔다.





몇분을 달렸을까.

갑자기 우리앞을 가로막고 선 두 남자가 있었으니...
























 
헤헿 안녕 님들아~ 술쳐먹고 운전하는 너님들 잡으러 왔다능 헤헿~



















헉 씨발 좆됐다.

근래에 좆된 경우중 최고로 좆된 경우가 아닐수 없었다.

안그래도 장씨에게 술먹고 운전하면 위험하니 대리부르자고 했지만 이새끼가

지는 술쳐먹고 불어도 음주 안걸리는 위엄있는 새끼라며 허세를 잔뜩 부리길래 귀찮아서 냅뒀더니

이런 개엿같은 상황에 닥칠줄이야...











 















포돌 : 실례함. 님들 얼굴 이상해서 음주검사중입니다.

장씨 : 거 참 개같은 경우네요

포돌 : 헤헿 여기 카와이한 빨대 힘차게 불으라능~

장씨 : 츄와아압 후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























"가셔도 좋습니다."





















































이새끼 말이 사실이였다니!

이런 병신새끼가! 이런 초능력을 숨기고 있었다니!

해독해독열매같은걸 쳐먹었나?

아무튼 이 사건은 훗날 음주를 하는 분들께 전설로 내려올것이다.

(이때까지 난 졸았고 정훈이가 얘기해줬음)





서면에 다가오자 N모양이 드디어 눈을 뜨셨고

나도 눈을 뜨며 집이 어디냐고 빨리 셔틀해주고 우리도 집에 가고싶다고 징징거리자

집 위치를 네비마냥 얘기해주며 결국 그녀의 집앞에까지 도착했다.










현승 : 앞으로 술쳐먹자고 하면 늑골이 부셔질줄 알아라

N모양 : 죄송해요 ㅠㅠ

현승 : 앞으로 술쳐먹자고 하면 가루로 만들어서 커피에 타서 마셔버린다

N모양 : ㅠㅠ

현승 : 들어가서 푹 쉬어라.

N모양 : 학교가야됨 시험임.

현승 : ??????????????????????

N모양 : 그래도 잤으니 다행이네요

현승 : 낼 시험인데 술쳐먹고 있었던거냐

N모양 : 넹 헤헿










갑자기 왠지모를 회의감이 내 몸을 뒤덮기 시작했다.

아...... 어린 영혼을 이렇게 또 암흑의 세계로 맞이하게 될줄이야......



여튼 N모양을 집에 보내고

출근하는 장씨도 집에 보내고

우리도 집으로 가는 서울역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이새끼도 어지간히 피곤했는지 기차 타자마자 떡실신











이로써 기나긴 (술만 쳐먹은) 여행은 막을 내렸다.







 

 

 

 

 

 

 

 

 

 

 















 

 

 

 

 

 

 

 

 

 

 

 

 

 

 

 






 

  • ?
    hEedONg 2010.10.05 02:53

    아이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여봉봉♥ 2010.10.06 11:07

    zzzzzzzzzzzzzzzzzzzz

    N양기엽네용

  • ?
    강디다스 2010.10.06 14:08

    내얘기 아무데서나 거론하지마

    난 고등학교땐 술같은건 1잔도 안하는 사람이였음

    아 진짜 레알 대단했지

  • ?
    spooNacher 2011.04.15 15:07

    레알

  • ?
    FaCer 2011.04.16 02:34

    아 레알 미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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