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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r World Ranking
2006.10.22 18:42

2005년 7월 15일

조회 수 2468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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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여름날 아침.





언제나 그렇듯 졸린 눈을 부비며 일어나...



...는게 아니고 자려고 하는 도중-_-





아버지 : 김현승

나 : 네

아버지 : 이리와





-_-;

정말 잘못한거 하나 없다고 생각하는 현승군.

이젠 심심풀이로 맞는구나...라는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채 쪼르르

안방으로 달려가 신진대사에 기를 불어넣고 오장육부에 근육을

생성한 상태로 기합이 잔뜩 들어가 앉았다.



아버지가 손을 드는 순간

'지금이닷!'

속으로 생각하면서 얼굴 및 두피에 근육을 만들고 두 눈을 크게

뜨면서 '회피는 곧 개죽음' 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사력을 다해

모든 신경을 머리로 쏟아 붓는 순간!










......




아버지 손에 뭔가 들려있다?





아버지 : 이거 쳐와

나 : 네?

아버지 : 이거 쳐오라고.지금

나 : 이게 뭔데요

아버지 : 원고

나 : 피고인은요





"퍽"





-_-;;;;;

이 지랄맞은 말장난 언제 고쳐지나......

라는 생각에 가격당한 정수리를 쓰다듬고 있었다.





아버지 : 이거 좀 워드로 쳐봐

나 : 지금요?

아버지 : 지금

나 : 지금 잘라고 폼잡고 있었는데...

아버지 : 지금

나 : 이따 자고 일어나서 쳐드리면 안될까요?

아버지 : 지금

나 : 그럼 쫌만 자고 일어나서 쳐드릴께요.

아버지 : 지금

나 : 아버지.너무 졸립니다.





"퍽"





음......

내 안경이 어디갔지?





아버지 : 지금

나 : 네-_-;;;





다시 쪼르르 마루로 나와 담배 한개피를 피며 인생은 무엇인가...

생각해본다.





밤을 샌 아침햇살은 그야말로 크리링이 태양권 쓸때 눈알을

크리링 머리통에 부비는 기분이다.



졸린 눈을 부벼가며 열심히 워드치는 현승군.





"솮곿꾸웨에에엑 쭨퇑솨솨솨솨솨 후륭륭륭륭"





내 핸드폰 벨소리다-_-;





나 : 여보세요

?? : 안녕하십니까.고객님

나 : 안녕못해





바로 끊는 센스.

허나 이번엔 집전화로 전화가 걸려왔다.





나 : 안녕못하다고

정훈 : 뭐 이 븅신아

나 : 아...-_-; 정훈이냐?

정훈 : 응

나 : 왠일?

정훈 : 심심

나 : 사실?

정훈 : 븅신





아주 씨발 입에 븅신을 달고사는 씨버러지다.





나 : 왜?

정훈 : 잠깐 회사 심부름 갔다오면서 전화한거야.

나 : 정말 심심했나보구나

정훈 : 무료전화 쓸데도 없어 씨발 한달지나면 요금제 바꿔야지

나 : 그래서 무료전화시간을 나에게 쓰시겠다?

정훈 : 응

나 : 그럼 난 무료한 인생?

정훈 : 븅신





-_-

가끔은 욕먹는 인생인가...하고 생각해본다.





나 : 내 폰으로 일끝나면 전화해

정훈 : 빌린거?

나 : 응-_-

정훈 : 그래 알았다.

나 : 즐일

정훈 : 븅신





-_-





언젠간 쳐죽여놓고 밀가루를 뒤집어 씌운다음 남대문 고목나무에

잘근잘근 묶어서 무성매직으로 마빡에 '븅신'이라고 써놓자고

다짐했다.





다시 컴퓨터.





빨리 끝내고 퍼 자야겠다는 생각에 보통은 잘 벗기지 않는 브라자...





......가 아니고-_- 키보드 스킨을 벗겨가며 키보드와 내가 하나가

된듯한 기분으로 일심동체 워드만세를 외치며 손톱 인수분해 되도록

열심히 치고 또 쳤다.





드디어 Climax



아...1시간이 조금 넘어서 끝나가는 워드작업에,그리고 곧 잘거라는

생각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마무리 편집작업까지

거의 마친 상태로 Save 만이 남은 상태였다.





"잘가라,Father's Document여..."





Save를 누르려 하는순간!



















"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헉......



씨발 앞이 안보여!!!!!!



여기가 어디지?





는 아니고-_-





아니 이게 무슨 개지랄 염병 소나기 펀치를 달팽이관으로 막은

시츄에이션이란 말인가!!!





갑자기 밖에서 메아리가 들렸다.










"전기공사로 30분간 정전됩니다."










아...정전이군아...무서운 쿠믈 쿠어쿠나...










가 아니자나!!!!!!!!!!!!!



이런 씨부랄!!!!!!!!!!!!!!!!!!!!!!!!!!!!!!!!!!










내 워드!!!!!!!!!!!!!!!!!!!!!!!!!!!!!!!!!!!!!!!!!!!!!!!!!!!!!!!!!!!!!!!!!!!!!!!



크아아아아암나ㅣ어가ㅣ;ㅓㅁㄴ;ㅏㅣㅁ자ㅟㅁ나서ㅜㅏㅣㅁㄴㅁ너

마ㅣ늇;ㅁㅈ6ㅜ;ㅏㅁㅈ;ㅣㅏ6 ㅁ자ㅣ6ㅕㅁ ㅠㅁㄴ디소 ㅠㅁ지ㅏ6

ㅏㅣㅁㅈ6ㅏㅣ6마ㅣ ㅠ6ㅁ자ㅁ씨발ㅣ마ㅣ뉴 므후 ㅁ;ㅠ 뮤ㅗ 니ㄴ










아......



이런 개같다 못해 말같이 어이없는 경우가......

10R 존나 공들여 글쓰고 공들여 편집한 나의 작품이 저런 개같은

전기공사 때문에 꽃을 피워보지 못하고 쿨러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더운 공기 마냥 날아가버리다니......



아......

아.....................

아...................................................................................





주여......

어찌 이 어린양을 시험하시는겁니까......

비록 밥쳐먹을때 기도는 안했습니다만 어찌......





아......





억울하다......

정말 점밖에 안쳐지는 엿같은 경우구나......





20분동안 망연자실 해있다가 현관문이 열렸다.





누나 : 안자고 있었네?

나 : ......

누나 : 왜그래? 잠이 안와?

나 : ......

누나 : 혹시 냉장고에 있는 물 마셨냐?

나 : ?

누나 : 그거 내 약이랑 섞어놓은 물이야





어쩐지 쓰더라 시팔-_-





이 아니자나!!!!!!!!!!!!!!!!!!!!!!!!!!!!!!!!!!!!!!!





나 : 누나

누나 : 왜

나 : 왜 전기공사 직원은 정전을 하고 지랄일까

누나 : 글쎄

나 : 뭔가 이상하지 않어?

누나 : 뭐가

나 : 뭔가 냄새가 나

누나 : 내 향수 냄새 좋지?

나 : 이런시팔-_-장난하셈?





"퍽"





오늘 내 정수리가 꽤나 고생하는구나.

머리카락 세우는거 보니 잔뜩 흥분까지 했구나.녀석





누나 : 정전이 왜

나 : 워드친거 날라갔어?

누나 : 정말?

나 : 응

누나 : 다시 쳐





-_-

그냥 속으로 시팔 하고 말았다-_-





안방에 쳐누워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다 정훈이한테 전화했다.





정훈 : 왜

나 : 날아갔어

정훈 : 븅신

나 : -_-

정훈 : 뭐가

나 : 워드친거

정훈 : 괜찮어

나 : 뭐가 괜찮어 이 씨빠빠빠라빠삐용아

정훈 : 컴퓨터 비정상종료하면 워드는 5분전의 작업했던걸로 돌아가










헉! 이런 식스센스스러운 반전이!!!!!!!!!!





나 : 구라 아니지?

정훈 : 븅신

나 : 진짜야?

정훈 : 응





아...

씨팔 진짜 다행이다 ㅠㅠ 아버지 한테 쳐맞을껄 생각하면서

그동안 즐거웠던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는데 이젠 그런

걱정따윈 저하늘의 뜨거운 태양으로 날려버리는구나!





나 : 알았어 우선 끊어봐

정훈 : 븅신

나 : -_-그놈의 븅신좀 작작하시지요?

정훈 : ㅊ ㅕ 맞을라고

나 : 씨밸놈-_-퉷










......





근데 왜 정전이 안풀리냐-_-지미 핸드릭스 장난하는것도 아니고-_-










결국 기다림에 지쳐 잠들었다가 일어나보니 아버지가 미소지으며

나의 미간에 스매쉬를 날리셨다.



그 날로 2주간 그는 볼수 없었다는 서스펜스호러동화이야기가...-_-
  • ?
    Rocky choi 2006.11.01 16:37
    이건 왜 여기저기거기 복사해놓는건지 이해가안간다 니나름대로 재밌었나보구나
  • ?
    FaCer 2006.11.01 16:52
    여기저기만 있는 글인데
  • ?
    안티페이서 2006.11.06 00:34
    중복이네
  • ?
    요Ol 2006.11.28 16:13
    등장인물이- 좋아서 재밋께 읽엇어- 생유
  • ?
    올리비아 2006.12.15 12:20
    잼 따 ~ 흐흐흐! 게임을 시작하자!
  • ?
    초절정미소년 2007.01.08 23:55
    백만번 읽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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